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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EO교체설 인텔 7% 급등에도 탄핵안 불안에 혼조 마감

매일경제 2021.01.14 06:57 댓글0

뉴욕증시에서 최고경영자를 교체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인텔이 약 7%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돌입하자 장 막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22포인트(0.03%) 하락한 3만1060.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에,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만3128.95에 각각 마감됐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 추이, 소비자물가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하원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등을 주시했다.

전일 급등세를 보인 바 있는 미 국채금리는 이날 10년물 기준 1.1%를 하회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물가가 상승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완화 정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논리로 전일 장중 한때 1.18%를 웃도는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금리가 오르면 지금까지 유동성의 힘으로 오른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해석되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 물가도 예상 수준으로 나오며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수준이었다. 농산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치대로 나왔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현재의 채권매입 속도가 당분간은 여전히 적절할 것"이라며 경제가 요구한다면 채권매입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이다.

다만 정치권에서의 혼란이 장 막판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해 가결했다. 다만 상원에서도 가결될지도 미지수이고, 다음주 초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 금융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탄핵안으로 인해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최고경영자를 교체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인텔 주가가 약 7% 급등하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최고경영자 교체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65% 올랐다. 커뮤니케이션도 0.3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에너지는 0.81%, 금융주는 0.15% 내렸다.

연준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 지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한 22.21을 기록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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