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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련소 합작계약 체결 안 돼도 美 지분 10%? 허위 비난"

파이낸셜뉴스 2025.12.21 16:30 댓글 0

"비현실적 가정에 기반한 비난.. 명백한 허위"

<span id='_stock_code_010130' data-stockcode='010130'>고려아연</span>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미국 제련소 건설과 관련해 합작계약이 체결되지 않아도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0%를 그대로 보유하게 되는 비정상적 구조라고 21일 비판한 데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에만 혈안돼 비현실적이며 비상식적인 가정으로 미국제련소 건설을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이 언급한 ‘사업제휴 프레임워크 합의서(BAFA)’가 2년 이내 최종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건 미국 정부의 긴급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고려해 늦어도 해당 기간 내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자는 ‘선언’”이라며 “더욱이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는 합의 하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국 정부가 긴급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고려아연 신주 인수에 수조원을 투입한 상황인데도 2년 동안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수 있고, 이에 따라 BAFA가 해지될 수 있다는 MBK, 영풍의 주장은 비합리적이며 비상식적이고 사실도 아니다”라며 “BAFA는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미국 제련소 건설이 철저하고 강력한 상호 신뢰에 기반해 이뤄졌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와 전략적 투자자, 대형 금융기관이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해 직접 투자와 금융 지원하는 규모는 무려 67억6000만달러에 달한다”며 “제련소 건설에 투입되는 총 금액 74달러 가운데 91%를 미국 정부 등이 책임지는 것으로, 이렇게 큰 규모로 투자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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