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연 행장, 중견조선사 케이조선·방산업체 영풍전자 방문
중형조선사에 RG 1500억 신규 지원  |
| 지난 19일 경남 창원시 케이조선을 찾은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김찬 케이조선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
[파이낸셜뉴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경남 지역 중소·중견기업 생산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K-조선·방산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황기연 행장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시의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과 방산 부품 강소기업인 영풍전자를 방문했다.
케이조선은 중형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박건조사업을 하고 있고, 영풍전자는 K9자주포, K2전차 및 KF-21 전투기 등 전자제어 전장부품을 생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에 납품하고 있다.
황 행장은 케이조선을 방문해 올해 중 경영이 정상화된 중형조선사에게 1500억원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신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RG는 선박 인도 실패 시 선주가 조선사에 지급한 선수금에 대해 금융기관이 선주 앞 환급을 보증하는 제도다. 한미 조선협력 기대감 등 최근 우호적인 조선업황에도 불구하고 RG 발급 문제 등 여전히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어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찬 케이조선 대표는 “최근 글로벌 조선업황 회복 및 향후 한미 조선협력 추진에 따라 큰 기회가 열리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 조선사에 선박금융을 적극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황 행장은 “K-조선업은 우리나라의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경남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도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수은은 과거 조선업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 경영이 정상화된 중형조선사 앞으로 수주경쟁력 및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영풍전자에서 만난 류하열 대표도 황 행장에게 “방위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주산업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면서 “방산의 성장과 수주 확대를 위해 수은이 앞으로도 금융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 행장은 “영풍전자가 제2사업장을 준공하는 등 유럽지역에서 늘어난 방위산업 수요에 대응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수은은 지역 대표 중소·중견기업을 중점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등 정책금융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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