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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충전인프라, 유엔 구호현장서 활약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12.21 11:54 댓글 0

현대차 첨단기술, 구호현장서 시범 적용

현대차가 유엔 소속의 식량 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에 아이오닉5 차량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해 기증 차량이 구호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21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5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가 유엔 소속의 식량 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에 아이오닉5 차량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해 기증 차량이 구호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21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5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가 유엔 소속의 식량 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에 아이오닉5 차량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해 기증 차량이 구호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21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5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가 유엔 소속의 식량 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에 아이오닉5 차량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해 기증 차량이 구호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21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5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는 유엔 소속 식량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전기차 '아이오닉 5'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의 차량 및 충전 인프라 기증은 지난해 7월 현대차와 세계식량계획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기증 차량들이 구호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이날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아이오닉 5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식량계획 모빌리티 센터(Fleet Centre)로 보냈고, 차량들은 이곳에서 지역별 구호활동에 필요한 사양으로 개조된 뒤 세계 각지의 세계식량계획 지역 사무소로 보내져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세계식량계획의 사무소가 위치한 12개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현장에서 전기차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12개국에 총 14개의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도 지원해 각 국가 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평균 84%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매년 약 52만 달러(한화 약 7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식량계획 사무소가 위치한 개발도상국에선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 디젤 발전기에만 의존해 전력을 공급받았지만 태양광 발전 시설로 각 사무소들이 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오닉 5가 구호활동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보여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호차량에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현대차는 두바이에서의 차량 개조 과정에서 양산을 앞둔 '투명 금속코팅 발열유리' 등의 첨단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8대의 차량을 구호 활동에 최적화된 형태로 변화시켰다.

해당 기술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전면 유리 안에 '은' 성분을 비롯한 20여 개의 금속을 10개의 아주 얇은 층으로 코팅하는 기술이다.

유리가 열을 발산해 유리에 쌓인 눈 또는 서리, 습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으며, 더운 날씨에는 태양 에너지를 약 60%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덥거나 추운 날씨에서의 구호 활동에 효과적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친환경성과 긴 주행 가능거리, 통신과 전력이 끊긴 재난 상황에서 아이오닉 5의 차량 외부전력 공급기능(V2L)을 활용해 비상 통신 기기를 작동시키는 상황, 현장 요원들이 의약품이나 음료를 시원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한 차량용 냉장고 등을 영상에서 소개했다.

영상에서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성김 사장은 "현대차는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사람과 물자의 이동 방식을 새롭게 바꿔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세계식량계획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구호 인력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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