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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가 타우 단백질 목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아델-YO1'의 사노피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
[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 윤태영 대표가 사노피에 기술이전 한 타우 단백질 목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아델-YO1'이 2037년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타우 항체 시장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한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아델-YO1이 지금은 없는 타우 항체 시장을 만들어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될 것"이라며 "2037년 55억~280억 달러(8조~41조4000억원), 베이스(기준치) 30조원 정도까지 형성될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아델과 공동 연구한 '아델-YO1'을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에 기술이전 하는 계약을 지난 16일 맺었다. 아델-YO1은 타우 단백질 중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아세틸 타우를 선택적으로 목표하는 항체다.
윤 대표는 "아델-YO1이 라이센싱 아웃(기술이전)된 것이 오스코텍으로서는 터닝 포인트"라며 "2030년 이전 3건 이상 글로벌 기술 이전과 2개 이상 신규 과제가 새로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최근 100% 자회사 편입이 무산된 제노스코와 관련해선 "방향은 그대로 100% 자회사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며 "서로 장단점을 살려서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가를 굉장히 치열하게 논의 중이며 내년 초에 그랜드 플랜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얻게 된 선입금 553억을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 윤 대표는 "대부분은 연구에 다시 투입될 것"이라며 "오스코텍이 만들어 낸 성과에 비해 연구소 규모는 매우 작다. 이 인력으로 이런 성과를 만든 게 놀라운 일"이라고 자평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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