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정책·가족법 자문 강화...기업·공공·개인 아우르는 서비스 확대  |
| (왼쪽부터) 법무법인 YK 고기동 고문, 김윤정 대표변호사. 법무법인YK |
[파이낸셜뉴스]법무법인 YK가 고기동 전 행정안전부 차관(행정고시 38회)과 가사·가족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김윤정(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고법 고법판사를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공공정책과 가족법 분야 자문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공공기관·개인을 아우르는 종합 법률 서비스 체계를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YK 공공정책그룹 고문으로 합류한 고 전 차관은 1994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오가며 기획·예산·조직·인사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행정안전부와 대통령비서실, 세종특별자치시 등에서 정책 조정과 조직 운영을 담당하며 국가 행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
중앙과 지방에서의 기획·조정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기획통'으로 평가받아온 그는 2023년 행안부 차관 임명 이후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 안정화, 지방소멸 대응 체계 구축 등 주요 현안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3월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산불 진화와 피해 수습 대응을 총괄했다.
YK는 고 전 차관의 이 같은 경력을 토대로 공공정책 및 국정과제 자문, 행정 규제 대응, 위기관리 전략 지원, 디지털 행정 전환 대응 등 공공기관과 기업을 아우르는 전략 자문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표변호사로 영입된 김 전 고법판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판사로 임관했다. 인천지법과 서울중앙지법에서 민사·가사 사건을 담당한 뒤, 광주지법 해남지원을 거쳐 서울가정법원 가사소년전문법관으로 근무하며 이혼·상속·아동보호 사건을 전담했다. 서울가정법원 최초의 여성 공보판사를 지내기도 했다.
연구 활동도 병행했다. 2016년 사법정책연구원 법관연구위원을 겸직하며 성년후견제도와 소년 형사사법절차 개선 등 가족법 및 사법정책 연구에 참여했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고법 판사로 재직하며 가사·민사 사건을 심리했다. 이 기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간 이혼 소송 항소심의 주심을 맡기도 했다.
퇴임 이후에는 법무법인 화안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며 재산분할, 상속, 친권 등 다양한 가사 사건을 수행해 왔다. YK에서는 재산분할·상속 분쟁, 성년후견제도 관련 사건, 가족법 제도 변화에 따른 기업·개인 자문 등 가사 분야 법률 서비스 전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 전 차관은 "중앙과 지방 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공공기관과 기업을 위한 정책·행정 자문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전 고법판사는 "YK에 합류해 민사·가사 분야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의뢰인들의 사건 수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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