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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가공 제공 |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5일
두산밥캣이 독일 소형 건설 장비 업체 바커노이슨 인수를 추진하는 것 관련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두산밥캣은 바커 창업 가문과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독일 상장사 바커노이슨 경영권 지분 약 60%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뒤 상장폐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커노이슨은 공시를 통해 “두산밥캣에 의한 지분 대부분의 인수에 관한 논의를 확인했다”며 “두산밥캣은 주요 주주로부터 바커노이슨 주식 자본의 약 63%에 해당하는 주식을 인수하고, 나머지 주주들을 대상으로 현금 공개매수 방식의 인수 제안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현재로서는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각이나 공개매수 추진이 실제 이뤄질지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적 요구 사항에 따라 자본시장과 대중에게 추가 개발 사항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바커노이슨은 1848년에 설립된 건설 장비 전문 제조사다. 특히 소형 건설 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23억 유로의 매출이 예상된다.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직영 판매·서비스 조직과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두산밥캣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두산모트롤은 바커노이슨을 공식 협력 업체로 등록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팀장은 "두산밥캣의 바커노이슨 인수 추진은 영업 관련 목적 인수 시도다. 2024년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시도를 보면 시장도 본업에 집중하는 인수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영업 측면에서도 두산밥캣도 유럽으로의 지역 다변화의 효익이 존재하고, 추진시점의 측면에서도 업황의 저점에서 진행되는 확장이라는 점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커노이슨의 시가총액은 약 20억달러다. 63%를 인수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지 않은 인수대금은 약 12억5000만달러다.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4억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재무상태는 1억8000만달러 순현금 상태다. 부채비율도 75%로 차입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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