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12월 중고차 시장 강보합"…팰리세이드·카니발 등 ‘디젤 SUV' 시세↑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1:14 댓글 0

팰리세이드·카니발 시세 연속 상승
국산 디젤 SUV 모델 수요 확대 영향
BMW 3시리즈·벤츠 C-클래스 등
인기 수입 세단은 시세 1% 이상 하락


엔카닷컴 제공.
엔카닷컴 제공.
엔카닷컴 제공.
엔카닷컴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달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통상 연말에는 완성차 브랜드의 연말 프로모션과 연식 변경을 앞두고 중고차 매물이 증가하고 시세가 하락하지만, 올해 경제성·실용성을 중시한 중고차 구매 수요가 유지돼 상승세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4일 엔카닷컴은 12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수입차 전체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0.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했다.

국산차 시세는 평균 0.79%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강세를 주도했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3.23% 상승하며 주요 국산 모델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2.92%)’, ‘스포티지 5세대 2.0 2WD(1.73%)’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 역시 전월 대비 시세가 소폭(0.31%) 상승했다.

실용성과 가성비로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경차와 소형 SUV 모델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상승했으나, 모델에 따라 큰 하락세를 보이며 상반된 시세 변동을 보였다.

현대차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1.19%,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80%,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는 0.78%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시세가 1.26% 하락하며 12월 주요 국산차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차도 전월 대비 평균 0.21% 상승한 가운데, 일부 모델이 4%대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4.30% 상승하며 12월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 또한 4.17%로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일부 인기 수입차 세단 모델은 1% 이상 시세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1.51% 시세가 하락했다.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라인은 3.12% 하락하며 12월 수입차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21%,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각각 0.65%, 0.94%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일반적으로 해가 바뀌기 전 연식 변경이나 연말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중고차 매물이 증가하며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나, 올해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쉐보레 더 뉴 스파크나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 시세 변동을 살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