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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산업협회-국가기술표준원, 인도 톨루엔 비관세 장벽 철회 이끌어

파이낸셜뉴스 2025.12.04 09:40 댓글 0

인도 톨루엔 BIS QCO 철회에 따른 수출길 확보

한국화학산업협회 CI. 한국화학산업협
한국화학산업협회 CI. 한국화학산업협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인도 정부가 톨루엔 품목에 적용을 추진하려던 비관세 장벽을 공식 철회함에 따라 통관 불확실성이 고조되던 국내 톨루엔 수출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인도는 톨루엔 현지 유통시 순도 99.7% 이상이라는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의 순도 요구를 시행하려고 해왔으며, 이는 산업용·일반용 톨루엔을 생산·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비관세 장벽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협회는 2023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 및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과 함께 인도 국가표준을 수립·운영하는 인도표준국(BIS)에 톨루엔 품질관리명령(QCO) 인증 의무 유예 및 톨루엔 순도 기준 완화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특히 협회는 주요 톨루엔 기업들과의 수시회의 개최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해 전달했다. 이에 국표원은 올해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 2차·3차 회의에서 공식적인 이의 제기, 인도 정부 앞 공식 서한 발송 외에도 기술규제대응국장이 인도 현지 고위급 양자 회의에서 협의하는 등 지속적 지원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인도 측은 BIS 인증 시행을 고수해 왔으나, 최근 일부 품목의 인증 의무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 협회와 정부는 이를 기회로 삼아 톨루엔의 QCO 철회 필요성을 집중 제기했다.

이에 힘입어 인도 정부는 지난 2일 톨루엔 관련 QCO 인증 의무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과도한 순도 요건에서 벗어나 인도 시장에 대한 안정적 수출길을 확보하게 됐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연간 2억달러 규모의 인도 톨루엔 수출 시장 비관세장벽을 해소한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업계의 목소리를 세심히 듣고 수출 환경과 사업 여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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