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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맡는 AI? 코스맥스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8:44 댓글 0

코스맥스는 분자 구조만으로 향기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향기 예측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모델은 향료를 포함한 화장품 원료의 후각적 특징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후각적 평가로만 확인이 가능했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제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화장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이취'를 예측할 수 있다.

다양한 원료를 조합해 개발하는 화장품은 향료 외에 다른 원료들의 고유한 향 때문에 예상과 다른 향취가 날 수 있다. 화장품 원료 향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하고 대부분 특이취로 묘사되기 때문에 원료를 특정하고 수정하는 과정에 시간이 소요된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이 모델은 8600여종에 달하는 분자-향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자 지문을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분자 구조만으로 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한 논문을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즈 케미스트리에 게재했다.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한 향료 분야 연구가 네이처 자매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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