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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신작, 애플 디바이스와 만나면?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8:13 댓글 0

애플, 한국서 첫 게임 쇼케이스
크래프톤 '인조이' 맥 버전 공개
컴투스·넷마블 모바일 기기 시연


크래프톤이 지난 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애플 게임 쇼케이스에서 '인조이'의 맥 버전을 공개했다.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애플이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게임 쇼케이스 서울' 무대에 올랐다. 지난 2일 열린 행사는 애플의 최신 디바이스 성능과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게임 시연을 중심으로 마련된 기술·미디어 행사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타이틀들이 참여해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맥(Mac) 버전을 공개했다. 인조이 맥 버전은 애플 실리콘 환경에 최적화돼 메탈(Metal) 기반 그래픽 기술, 메탈 FX 업스케일링, M3·M4 칩의 하드웨어 가속 레이트레이싱, HDR 등을 적용했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겸 총괄 디렉터는 "내년에는 PS5 버전을 발매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조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개발 중인 RPG '도원암귀'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되는 액션과 그래픽 품질을 선보였다. 약 15분 분량의 데모 플레이를 공개한 도원암귀는 캐릭터 움직임과 스킬 연출, 빠른 템포의 전투 흐름 등이 주목받았다. '도원암귀'는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컴투스가 개발 중인 RPG로, 지난 9월 도쿄게임쇼 2025 단독 부스 운영 등 글로벌 접점 확장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애플 게임 쇼케이스에 참여했다. 넷마블은 아이폰 17 Pro Max, 아이패드 Pro, Mac 등 애플 주요 기기에서 게임 초반 빌드 시연을 진행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출시 당일 앱스토어 매출 1위, 5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쇼케이스는 애플이 한국에서 처음 여는 게임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애플은 고성능 하드웨어와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개발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게임사들도 이를 새로운 플랫폼 확장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쇼케이스가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플랫폼 협업 확대와 다중 플랫폼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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