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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사이먼메드와 175개 병원에 맞춤형 AI 판독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5:53 댓글 0

루닛, 사이먼메드와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AI 판독 협력 체결

루닛, 사이먼메드와 175개 병원에 맞춤형 AI 판독

[파이낸셜뉴스] 루닛은 미국 최대 민간 외래 영상의학 네트워크인 사이먼메드 이미징과 함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을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이먼메드는 미국 11개 주에 약 175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대형 이미징 체인으로, 인공지능(AI) 의료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의 중심에 루닛의 파운데이션 모델 서비스(FMS)를 두고 있다. FMS는 각 의료기관이 자체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루닛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관 환경에 맞게 미세 조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로 학습돼 의료 지식을 보유하며, 기관별 환자 특성, 판독 스타일, 임상 요구에 맞춰 일관된 판독 결과를 제공하는 AI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

사이먼메드는 FMS를 영상 판독 워크플로우에 도입해 175여 개 의료기관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고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자체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영상의학 판독 및 보고 방식은 국가와 의료기관마다 달라, 실제 임상 환경에 맞는 AI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어왔다"며, "루닛 FMS를 활용하면 각 의료기관이 단기간에 자체 데이터를 반영한 모델을 직접 구축해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존 사이먼 사이먼메드 대표는 "사이먼메드는 의료영상 판독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지속 모색해왔다"며, "이번 FMS 도입으로 워크플로우 효율화는 물론 더 나은 진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루닛이 개발한 FMS가 적용된 첫 사례이며, 루닛은 내년 중 유방촬영술과 디지털 유방단층촬영술 관련 모델을 추가 공개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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