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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20㎎’, 소염진통제 장기 복용 환자 '위궤양' 예방 효과 입증

파이낸셜뉴스 2025.12.01 09:27 댓글 0


<span id='_stock_code_069620' data-stockcode='069620'>대웅제약</span> ‘펙수클루 20㎎’.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펙수클루 20㎎’.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소화성 궤양(위 및 십이지장 상부 상처)을 예방하는 효능을 인정받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장약을 선보인다.

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새로 출시되는 ‘펙수클루 20㎎(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은 소염진통제 유발 궤양 예방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국내 P-CAB 계열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해당 분야에 진입하게 됐다. 이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의 사용 폭이 넓어진 의미 있는 변화다. 소염진통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만큼, 펙수클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시된 펙수클루 20㎎은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서 위장 장애가 걱정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예방 옵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빠르게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며, 하루 한 번 복용으로도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

효과와 안전성은 최근 발표된 국내 다기관 임상 3상 연구(Gut Liver, 2025)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소염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성인 423명을 대상으로, 펙수프라잔 20㎎ 또는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15㎎을 24주간 함께 투여한 결과, 내시경을 통해 확인된 위궤양 발생률이 각각 1.16%와 2.76%로 나타나, 펙수클루가 기존 약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부작용 발생률도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20㎎ 출시로 펙수클루는 40㎎·20㎎·10㎎의 세 가지 용량을 모두 갖춰 P-CAB 계열 가운데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대웅제약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등 다양한 치료 효과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펙수클루를 위·식도 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치료제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 20㎎은 국내에서 최초로 소염진통제 복용 환자의 궤양 예방 효능을 확보한 제품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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