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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스틱에 공개서한…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요구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3:52 댓글 0

내년 1월 19일까지 밸류업계획 공식 발표 촉구


                        얼라인파트너스 제공.
얼라인파트너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리더십 승계 계획 공개와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24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공개 주주 서한 발송을 밝히며, 내년 1월 19일까지 자신들이 제안한 밸류업 계획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얼라인운용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7.63%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점을 꼽았다. 공개 서한에서 "기관 고객 중심으로 10조원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음에도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본수익률(ROE)이 최근 12개월간 약 0.3%에 머물러 있어 정상적인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며 "10조원 이상의 운용자산, 26년간 축적된 트랙레코드(실적), 업계 네트워크, 우수한 투자인력 등 무형적 가치까지 감안하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크게 저평가됐다"라고 짚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차세대 리더십 승계 계획 발표와 함께 보상 체계 개편을 통해 내부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임직원 보상 목적을 제외하고는 보유한 자기주식의 절반을 차세대 경영진 보상과 핵심 인재 확보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즉시 소각해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 운용사 차원의 적정 레버리지(차입) 활용을 통한 운용자산 확대·수익 기반 확충 △ 중장기 기업 성장 및 주주가치 제고 전략 발표 △ 제도적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개선 조치 등을 함께 요구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지난해 2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주주가 된 후 경영진과 4차례 비공개 회동을 갖고 5차례 비공개 서한을 발송했으나 진전이 없어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1999년에 설립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총 10.5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 사모대체투자 운용사 중 하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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