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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1일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3%대 하락한 3853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59p(3.79%) 내린 3853.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15p(2.40%) 내린 3908.70에 출발한 뒤 한때 3838.46까지 하락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2조82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929억원, 495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전기·전자(-6.43%), 의료·정밀(-5.94%), 제조(-4.71%), 기계·장비(-4.38%), 대형주(-4.06%), 증권(-3.78%) 등이 약세였다. 다만 음식료·담배(0.39%), IT 서비스(0.31%), 통신(0.25%)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5.37%),
SK하이닉스(-8.23%)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29%),
현대차(-1.15%), HD현대중공업(-4.63%)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0.44%),
셀트리온(0.21%),
NAVER(1.95%) 등은 강세였다.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3·4분기 호실적에도 꺼지지 않은 ‘AI 거품론’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 최근 미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로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데, 시장에선 금리 동결 확률을 65%로 예측하고 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전후까지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코스피는 9~10월 30% 넘게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 가격 조정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9p(3.14%) 내린 863.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4.49p(2.75%) 내린 867.45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219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2억원, 7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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