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60%·GS칼텍스 40%
합작법인 ARC 정제시설 준공
연내 생산… 연 50만t 정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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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팜유 정제시설 준공식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제공 |
GS칼텍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작 투자한 ARC 법인의 팜유 정제시설 준공식을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에서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정부(에너지광물자원부, 투자부, 발릭파판시) 및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업계 및 지역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ARC를 설립하고, ARC를 통해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 발릭파판 산업단지의 30만㎡ 규모 부지에 지난해 5월 착공, 이번 달에 팜유 정제시설을 준공했다.
총 투자금은 약 2억1000만달러로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다. 공장은 시운전을 거쳐 연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ARC가 이번에 준공한 팜유 정제시설은 팜 원유를 원료로 바이오디젤 원료와 식용유지 등 팜 정제유를 생산하며, 연간 약 50만t의 정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ARC에 공급하고, ARC에서 생산한 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공정 운전 역량을 바탕으로 ARC의 정제시설 운영 효율을 높이고, 생산된 팜 정제유 중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제품을 한국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팜유 정제시설 준공 및 가동을 통해 GS칼텍스는 팜 스테아린 등 바이오디젤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자체 원료 확보에서 제품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바이오디젤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ARC 팜유 정제시설 준공은 GS칼텍스가 추진해온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가시적 성과이자,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총 투자금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로 확보한 농장 면적은 약 12만8000헥타르로 서울시 면적의 두 배가 넘는다. 기존 파푸아 농장을 포함하면 전체 농장 규모는 15만헥타르에 이른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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