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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잡았다"...LS전선·에코에너지, 美·동남아 빅테크 수주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0:30 댓글 0

美 A사와 5000억 규모 계약 체결 베트남·멕시코 거점 삼각 공급망 확대

<span id='_stock_code_229640' data-stockcode='229640'>LS에코에너지</span>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미국과 동남아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전력 인프라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버스덕트 시장 1위인 LS전선은 한국과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를 삽입한 구조로 일반 케이블 대비 발열과 전력 손실이 적어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LS전선은 이달 초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 A사와 약 5000억원 규모의 3년 프레임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는 A사의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를 감안할 때 실제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LS에코에너지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50㎿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을 수주해 버스덕트를 공급했다. 이는 동남아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가운데 손꼽히는 대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동남아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투자지로 부상하는 만큼 LS에코에너지의 수주 확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전선은 한국·베트남·멕시코를 잇는 글로벌 삼각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고객사의 납기 및 품질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 A사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버스덕트 공급을 협의 중"이라며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시장 내 전력망 공급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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