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쿠쿠 3분기 실적 올랐는데
SK매직 매출 전년 대비 2% 감소
"웰니스 로봇 준비 비용 늘어난 탓"
렌털 가전 업체들이 올해 3·4분기 실적에 있어 희비가 엇갈렸다. 코웨이와
쿠쿠홈시스는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SK매직은 역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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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 코웨이 제공 |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1조254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431억원이었다. 3·4분기 누적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3조6882억원을 기록, 지난해 달성한 연간 최대 실적(4조3101억원)을 올해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코웨이 관계자는 "얼음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비렉스' 매트리스·안마의자 등의 안정적 성장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기반으로 국내외 균형 있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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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 인스퓨어 미니 100 초소형 정수기. 쿠쿠 제공 |
쿠쿠홈시스 역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2916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40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익률은 14%였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 3·4분기에도 정수기와 안마의자, 비데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미국에 브랜드 스토어를 추가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 전략도 구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SK인텔릭스는 역성장을 경험했다. SK인텔릭스가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든 214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167억원이었다. 누적 렌털 계정 수는 국내 237만, 해외 24만이었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가전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렌털 계정 수를 늘리면서 어느 정도 선방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들어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출시 준비로 인한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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