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3분기 매출 14%↑ 1조2544억
누적 3조6882억, 연간 최대 경신 예상
쿠쿠 역시 매출 15% 증가한 2916억
반면 SK인텔릭스 3분기 역성장 머물러
정수기·공기청정기 경쟁 치열한 양상
"매트리스·안마의자 등 신사업 분주"  |
|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 코웨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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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 인스퓨어 미니 100 초소형 정수기. 쿠쿠 제공 |
[파이낸셜뉴스] 렌털 가전 업체들이 올해 3·4분기 실적에 있어 희비가 엇갈렸다. 코웨이와
쿠쿠홈시스는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SK매직은 역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1조254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431억원이었다. 3·4분기 누적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3조6882억원을 기록, 지난해 달성한 연간 최대 실적(4조3101억원)을 올해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코웨이 관계자는 "얼음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비렉스' 매트리스·안마의자 등의 안정적 성장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기반으로 국내외 균형 있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 역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2916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40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익률은 14%였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 3·4분기에도 정수기와 안마의자, 비데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미국에 브랜드 스토어를 추가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 전략도 구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SK인텔릭스는 역성장을 경험했다. SK인텔릭스가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든 214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167억원이었다. 누적 렌털 계정 수는 국내 237만, 해외 24만이었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가전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렌털 계정 수를 늘리면서 어느 정도 선방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들어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출시 준비로 인한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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