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 비슷해
독서 어려워지고 문학·선택 상대적 평이
최고 난이도는 12번… "킬러문항은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대입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강사들이 국어 영역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2025.11.13.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http://image.moneta.co.kr/news/picture/2025/11/13/20251113_26549592.jpg) |
|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대입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강사들이 국어 영역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2025.11.13.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파이낸셜뉴스] 13일 치뤄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1교시 시험 중 독서 난이도가 높고 문학과 선택 과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편으로 보고 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때 139점과 올 9월 모의평가때 143점의 중간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문학과 선택에서 시간을 확보한 학생들이 독서를 어떻게 해결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어영역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문항으로는 독서 12번과 문학 34번인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덕산고등학교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문항으로 독서 12번과 문학 34번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이 문제가 '킬러문항'이냐는 질문에 "지문에 명시된 것을 묻는 문제로 변별력이 있는 문항이지만 킬러문항은 아니다"며,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도 17번 문항이 비슷한 유형이었다"고 말했다.
한 교사에 따르면, 이번 수능 1교시 시험은 독서에서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선지를 판단하는 문항들을 적절하게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 또한 EBS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됐으며, 수험생이 느낄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서는 4개 지문 모두, 문학은 8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하지만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학생들이 평소 과학, 기술 관련 지문을 어려워하는 편이어서 EBS와 연계됐지만, 1~17번 독서 지문 파트가 전반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도 "독서 8, 12번, 문학 30, 34번은 고난도 문항으로 수험생들이 풀어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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