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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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8000 선을 돌파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파안대소하고 있다. 이날 비록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지만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우량주로 증시 상승 온기가 전해지면 시장의 폭이 확대되면서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 기반을 다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AP 연합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무게 중심이 빅테크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는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사상 처음으로 4만8000 선을 뚫었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0.3%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 흐름에서 제외됐던 종목들로 상승 열기가 전해지면 시장 전반이 활력을 찾으면서 안정적인 상승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강보합 마감했다.
M7 빅테크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5개 종목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팔란티어는 오라클과 함께 하락했다.
반면 전날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이날은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 인터뷰에서 ‘AI 거품론’을 일축한 덕에 AMD 주가는 9% 폭등했다.
다우, 이틀 연속 사상 최고
미국 하원이 이날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이에 따라 사상 최장인 43일째를 기록한 연방정부 셧다운(임시 업무 정지)이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다우 지수에 호재가 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326.86p(0.68%) 상승한 4만8254.82로 마감했다. 사상 첫 4만8000선 돌파이자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이다.
셧다운 종식으로 연방 정부 자금 지출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주, 민간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의 주가를 3.5% 넘게 끌어올렸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61.84p(0.26%) 내린 2만3406.46으로 떨어졌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한 S&P500은 4.31p(0.06%) 오른 6850.92로 강보합 마감했다.
빅테크 혼조세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엔비디아는 AMD가 시장을 잠식한 것이란 우려 속에 초반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이를 만회했다. 엔비디아는 결국 0.64달러(0.33%) 오른 193.80달러로 마감했다.
MS도 2.46달러(0.48%) 상승한 511.14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9.02달러(2.05%) 하락한 430.60달러, 알파벳은 4.31달러(1.48%) 내린 287.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팔란티어는 6.79달러(3.56%) 급락한 184.17달러, 오라클은 9.16달러(3.88%) 급락한 226.99달러로 미끄러졌다.
AMD, 9% 폭등
AMD는 폭등했다.
AMD가 CPU(중앙처리장치) 시장에서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처럼 이번에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시장 장악력을 허물며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AMD는 21.37달러(9.00%) 폭등한 258.89달러로 뛰었다.
맞춤형 AI 반도체로 엔비디아와 AMD의 양산형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브로드컴도 3.26달러(0.93%) 오른 355.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급락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자 투기성 짙은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은 급락했다.
아이온Q가 3.71달러(6.82%) 급락한 50.71달러로 떨어졌고, 리게티는 3.10달러(9.87%) 폭락한 28.30달러로 추락했다.
디웨이브는 2.59달러(8.93%) 폭락한 26.40달러, 퀀텀컴퓨팅은 0.80달러(6.70%) 급락한 11.14달러로 주저앉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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