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97% 만족 "없어지면 불편"
원산협, 간담회 열고 정책 제언
|
| 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대면진료의 효용성과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
비대면진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97%에 달하는 등,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진료 업계는 비대면진료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법제화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여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준을 마련해야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10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면진료 정책에 대한 만족도 및 개선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 1051명과 의사·약사 4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대면진료 이용 만족도와 정책 수요, 향후 이용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환자의 97.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95.7%는 "시간 절약 효과가 크다"고 답했다. 의료접근성 개선(94.5%)과 대면진료 지연·포기 문제 해결(93.5%)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비대면진료를 경험한 환자 중 91.5%는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제도가 중단될 경우 88%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의사와 약사들의 만족도도 대체로 높았다. 비대면진료를 경험한 의사 중 73.5%, 약사는 56.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의료접근성 및 의약품 접근성 개선, 환자와의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솔닥, 원스글로벌,
헥토이노베이션 등 원산협 주요 이사사 대표들이 참석해 '국민 경험과 수요에 기반한 비대면진료 법제화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는 "의료기관 비대면진료 30% 상한, 동일 환자의 월 2회 초과 금지 같은 정책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작동 가능한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법제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진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허용됐고, 현재 정부와 여당은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