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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사고기 양옆 타워 발파 해체 결정…재해자 가족들과 구조 과정 공유

파이낸셜뉴스 2025.11.08 10:21 댓글 0

추가 붕괴 가능성 등 작업 위험요소 제거 목적
"구조속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지난 7일 오후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지난 7일 오후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추가 붕괴 가능성이 남아 있는 보일러 타워에 대한 추가 해체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결정 과정을 비롯해 향후 있을 구조 과정도 재해자 가족들과 공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중수본은 지난 7일 오후 11시경 재해자 가족 대표, 관계 전문가들과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보일러 타워 4호기·6호기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해체 방식은 발파, 해체 시점은 오는 11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호기·6호기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5호기 양 옆에 위치한 건축물이다. 5호기와 마찬가지로 해체 작업이 대부분 진행된 탓에 무너질 위험이 제기돼 왔다. 안전한 구조 작업에 대한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수본 측은 "4호기와 6호기에 대한 발파가 이뤄지면 피해자에 대한 구조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재해자 가족들은 정부가 앞으로 모든 구좌 과정과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으로의 모든 구조 과정은 가족들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전부처·지방정부가 소방당국과 함께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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