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인사
정현호 부회장 경영 일선 용퇴
임시 조직에서 상설 조직화돼  |
| 박학규 삼성전자 신임 사업지원실장. 삼성전자 제공 |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7일 정현호 부회장의 경영 일선 용퇴와 함께 박학규 사장을 새 사업지원실장에 위촉하며, 경영지원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격상돼 상설 조직으로 전환, 존재감을 키웠다.
박 신임 실장은 1964년생으로 청주고를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 석사를 마쳤으며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재무와 경영지원부문을 두루 거쳤다. 또 과거 미래전략실(미전실) 경영진단팀장 부사장(2014년 5월∼2017년 3월)을 지낸 재무·전략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7~2020년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20년 반도체(DS)부문 경영지원실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2년부터는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무 전략을 총괄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사업지원TF를 담당하며 반도체 사업 지원 기능을 총괄해 왔다. 이에 박 신임 실장이 사업지원TF로 보임됐을 때부터 '포스트 정현호'로 거론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위촉 업무가 변경됐다. 삼성 측은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른 시점에서 후진 양성 위해 정 부회장이 용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그간 임시조직 성격으로 정 부회장이 이끌어 온 사업지원TF는 정식 상설조직인 '사업지원실'로 바뀌었다.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지원팀, 피플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최윤호 경영진단실장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주창훈 부사장은 경영진단팀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사업지원TF에 있던 문희동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피플 팀장을 맡는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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