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핵심장비 상징화한 현대版 행렬도 제작
세라돈 그린 컬러로 전통미와 첨단기술 조화  |
| 한미반도체 와이드 TC 본더 행렬도 작품. 한미반도체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차세대 핵심 장비 '와이드 TC 본더'를 주제로 한 예술 작품 '와이드 TC 본더 행렬도'를 공개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섰다.
7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이번 행렬도는 조선시대 왕의 행차를 묘사한 전통 회화 '행렬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공정의 핵심 장비인 와이드 TC 본더의 기술적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와이드 TC 본더를 중심으로 행렬이 펼쳐지는 구도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의 중심 역할을 시각화했다. 장비 디자인에는 한국 청자에서 영감을 받은 '세라돈 그린' 컬러를 적용해 동양화 특유의 색감을 구현했으며, 국내 벽화 전문기업 디자인상상의 미술 작가 3인(오영식·양미랑·오은화)이 제작에 참여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행렬도를 통해 TC 본더가 HBM 생산 공정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TC 본더는 AI 반도체용 HBM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한미반도체는 해당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부터 관련 지식재산권 확보에 집중해 현재까지 HBM 장비 관련 12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 와이드 TC 본더는 기존 대비 D램 다이 면적을 확대해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빠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와이드 HBM’ 칩을 생산하는 차세대 장비로, 2026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예술적 감성을 결합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적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와 협업한 아트워크를 선보였으며, 이번 행렬도 역시 전시회·광고·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될 예정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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