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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탄소 배출 동시 저감” KCC, HD현대와 수용성 선박도료 공동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11.06 15:58 댓글 0

비침수 구역용 수용성 방청 도료·LNG선용 차단열 도료 국산화
IMO 환경 규제 대응·조선업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


<span id='_stock_code_002380' data-stockcode='002380'>KCC</span>와 <span id='_stock_code_267250' data-stockcode='267250'>HD현대</span>가 공동 개발한 차단열 도료 적용 대상이 되는 LNG선 항공 사진. KCC 제공
KCC와 HD현대가 공동 개발한 차단열 도료 적용 대상이 되는 LNG선 항공 사진. KCC 제공

[파이낸셜뉴스] KCC는 HD현대 조선 4사와 함께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비침수 구역용 수용성 방청 도료는 기존 용제형 도료 대비 건조 시간이 짧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을 대폭 줄인 점도 특징이다. 현재 친환경 도료 인증을 추진 중으로, 상용화 시 친환경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LNG 운반선용 차·단열 도료도 공동 개발의 주요 성과다. LNG는 영하 160도 이하 초저온 상태로 운반되는데, 선박 운항 중 외부 열이 내부로 침투하면 증발가스(BOG)가 발생해 화물 손실과 탄소 배출로 이어진다. 이번 도료는 복사열 차단과 열전도율 저감 기능을 통해 BOG 발생을 억제, 화물 손실 최소화와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반사 차열 안료를 적용해 고온·장기 운항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점도 강점이다.

KCC와 HD현대는 이번 기술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핵심으로 수용성 도료와 차·단열 도료의 국산화를 통해 조선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상용화 단계에서 글로벌 발주 경쟁력과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비침수 구역용 수용성 도료와 LNG 운반선용 차·단열 도료는 조선 도료 기술의 전환점”이라며 “IMO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글로벌 고객 신뢰 확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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