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기반 E2E AI로 미들마일 자율운송 상용화 추진
현대모비스·CJ대한통운 등 13개 기관 참여… 2027년까지 실증  |
| 마스오토, 182억원 규모 정부 대형트럭 자율주행 AI 프로젝트 수주. 마스오토 제공 |
[파이낸셜뉴스]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182억원 규모의 전략과제 ‘대형트럭 화물운송을 위한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스오토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미들마일(거점 간 중거리 운송) 자율주행 상용화를 본격 주도하게 됐다. 마스오토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로 2020년부터 개발해온 자사 카메라 기반 End-to-End AI(E2E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E2E AI는 단일 통합 신경망이 인지·판단·제어를 통합 수행하는 구조의 자율주행 기술로, 라이다(LiDAR)나 정밀지도(HD Map)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 대비 부품 원가와 유지보수 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도로의 불규칙한 주행 패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글로벌 업계의 차세대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스오토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트럭용 카메라 기반 E2E 인공지능(AI) 상용화 △1억km급 실주행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원격 관제 플랫폼 구현 등 고속도로 구간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공승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등 연구기관을 비롯해 UL Solutions,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티맵모빌리티,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총 13개 산·학·연·관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 28개월이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중간물류 시장은 국내 33조원, 글로벌 기준 5500조원 규모로 이번 과제가 국가 물류 인프라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트럭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속도로 무인 운송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마스오토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최초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 2023년 화물 유상운송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내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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