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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김건희 특검 출석...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 2025.11.06 10:20 댓글 0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서울 광화문 <span id='_stock_code_030200' data-stockcode='030200'>KT</span>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x3D;연합뉴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얼마전 발목 수술을 받은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입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한지 공예품과 금거북이를 전달한 이유가 뭔가', '(인사) 적격 검토서는 왜 보냈는가', '공직 청탁 목적이었는가', 'MBN 영업정지 해결에 어떻게 관여했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거북이와 한지 공예품 등을 전달하고 인사를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운영하던 요양원을 압수수색을 하던 중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귀금속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편지를 발견하고, 내사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외에도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자신이 운영하던 한지살리기재단의 공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귀금속을 건네고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가교육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만들어진 자리로, 이 전 위원장이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위원장은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 등을 전달하게 된 경로 △국가교육위원장직을 위해 전달했는지 여부 △MBN영업정지 해결과정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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