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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나서는 AI에이전트...네이버, 검색·쇼핑에 본격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5.11.06 10:00 댓글 0

내년 1분기 쇼핑 에이전트, 2분기 검색 AI 에이전트 ‘AI탭’ 출시
팀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 6일부터 7일까지 열려


(경주=뉴스1) 김민지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9일 경북 경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AI 주도 경제'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경주=뉴스1) 김민지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9일 경북 경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AI 주도 경제'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도입하고,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핵심 제조 산업의 AX 경쟁력을 높이는 등 서비스부터 B2B까지 아우르는 두 축의 AI 전략 방향성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6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팀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을 열고 내년 1분기에 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25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AI, 서비스 성장과 새로운 사업 기회로의 연결
‘단25’ 키노트세션의 오프닝을 맡은 최수연 대표는 “팀네이버는 지난 1년간 독자적 기술력으로 검색, 쇼핑, 로컬,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증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을 얻었다” 며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핑을 시작으로 검색,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고도화된 에이전트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쇼핑 에이전트 출시를 시작으로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사용자는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고, ‘에이전트N’과의 대화만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콘텐츠·상품·서비스로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트 N’을 새롭게 구축했다. ‘에이전트 N’은 ‘온 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범준 COO는 '에이전트 N’이 실제 서비스에 구현되어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지는 사례에 대해 미리 공개했다. 김 COO는 “다양한 유형의 메타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장점을 살려, 쇼핑 에이전트의 경우 실제 구매자와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리뷰,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재고 데이터 등 신뢰도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분석하는 기술적 검증 체계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창작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AI 에이전트 생태계도 열린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Agent N for Business’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창작자들이 AI·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창작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생태계 투자 공격적 확대
네이버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2026년까지 1조원 이상의 GPU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곧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베드가 본격 운영된다.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 위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풀스택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키노트 세션의 클로징에서 10여 년간 축적한 상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팩트 펀드 기반의 ‘네이버 임팩트’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네이버는 AI 생태계에서 창작자들의 가치를 지키고, 생태계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2009년 1000 명으로 시작된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은 올해 61만 명으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2000억 원 규모를 콘텐츠 투자 및 창작자 보상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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