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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엔비디아·팔란티어 내렸지만 테슬라 4%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5.11.06 06:5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는 약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전날 시장을 강타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는 약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전날 시장을 강타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선도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는 약세를 이어갔지만 AI 관련주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빅쇼트’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의 대규모 풋옵션 악재에 직면한 엔비디아는 초반 2%가 넘는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했고, 팔란티어는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좁혔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달러 보상 패키지가 6일 주주총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강화되면서 4% 넘게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초반 보합권의 등락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굳혔다. 결국 다우 지수는 전일비 225.76p(0.48%) 뛴 4만7311.00으로 올라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74p(0.37%) 오른 6796.29, 나스닥은 151.16p(0.65%) 상승한 2만3499.80으로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던 ‘월가 공포지수’는 이날은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9p(5.21%) 급락해 18.01로 낮아졌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관한 심리를 시작한 가운데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적법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진보 대법관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이들을 비롯한 보수 대법관들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른 트럼프의 관세 부과 권한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법관들은 행정부 측 변호인으로 나온 법무부 송무차관 D 존 사우어에게 IEEPA에 기반한 관세 부과가 적법한지를 놓고 질문 공세를 폈다.

판결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IEEPA에 따른 관세 부과가 대통령 월권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트럼프 관세가 크게 후퇴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된서리를 맞았던 AI 관련주들은 하루 만에 몸을 추슬렀다.

최근 AI 선도주로 부상한 알파벳은 6.69달러(2.41%) 급등한 284.75달러, 아마존은 0.88달러(0.35%) 오른 250.20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도 8.63달러(1.38%) 상승한 635.95달러로 장을 마쳤다.

AI 붐 속에 메모리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귀한 몸’이 된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이 특히 큰 폭으로 뛰었다.

마이크론은 19.47달러(8.93%) 급등한 237.50달러, 지난 2월 웨스턴디지털(WD)에서 분사한 샌디스크는 21.93달러(11.27%) 폭등한 216.50달러로 치솟았다. WD도 7.92달러(5.20%) 뛴 160.10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AI 거품론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반등하나 싶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버리의 풋옵션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3.48달러(1.75%) 하락한 195.21달러로 마감했다.

버리의 사이언 자산운용이 500만주 풋옵션을 걸어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팔란티어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팔란티어는 약세가 지속된 끝에 결국 2.84달러(1.49%) 내린 187.90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7.17달러(1.39%) 밀린 507.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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