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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만든 쇼핑 열기…온라인몰마다 '한파 대비템' 대전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3:48 댓글 0

지난 4일 진행된 파사드패턴 29라이브 방송 화면. 29라이브 화면 갈무리
지난 4일 진행된 파사드패턴 29라이브 방송 화면. 29라이브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찬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11월, 패션 플랫폼들의 겨울 대형 프로모션이 일제히 활기를 띠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에 겨울 아우터와 방한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패딩·퍼·어그 등 주요 상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한 대규모 겨울 행사 '이구위크(29Week)'에서 행사 초반 거래액이 236억 원에 달했다. 이른 추위가 소비 심리에 즉각 반영되는 모습이다.

29CM 관계자는 "행사 첫 주말 동안 앱 방문자 수는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아우터 중심의 주문이 몰렸다"고 전했다.

특히 패딩·퍼·무스탕 등 보온성 높은 아이템이 판매 상위권을 채웠다. 지난 1~4일 아우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퍼 제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8배 가까이 뛰었고, 패딩 역시 두 배 이상 늘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보온성이 높은 아이템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경량 패딩과 플리스(후리스)는 각각 4배, 240% 이상 검색량이 뛰었다.

목도리와 바라클라바 등 방한 잡화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목도리 검색량은 전년 대비 60%, 바라클라바 거래액은 80% 늘며 '한파 대비템'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2539세대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29CM에서는 유라고, 파사드패턴 등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파사드패턴은 지난 4일 진행된 ‘29라이브’ 방송에서 하루 거래액이 10억 원을 넘었다. 29CM 관계자는 "방송 전부터 관심이 이어지며 브랜드 충성 고객 중심의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겨울 아우터 수요가 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와 살로몬 등은 이틀 만에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패션플랫폼 W컨셉 역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방한용품 매출이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 점퍼나 패딩, 퍼 같은 헤비 아우터 매출이 145% 늘었고, 방한 슈즈와 머플러도 각각 60%대 성장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엔 소비자들이 '한파 대비템'을 미리 장만하려는 경향이 뚜렷해, 플리스나 어그처럼 체온을 유지해주는 실용 아이템의 판매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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