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및 기계류 국제표준화 총회' 참석 대표단에 기술력 선보여  |
| 5일 부산 기장군 신소재산단에 위치한 정밀 피팅·밸브 전문기업인 ㈜비엠티를 방문한 '배관 및 기계류(ISO/TC 8/SC 3) 국제표준화 총회' 참석,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엠티 제공 |
[파이낸셜뉴스] 정밀 피팅·밸브 전문기업인 ㈜비엠티(대표이사 윤종찬)는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선박·해양기술위원회 산하 '배관 및 기계류(ISO/TC 8/SC 3) 국제표준화 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대표단이 5일 회사를 찾아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뛰어난 기술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친환경 선박분야 국제표준 주도와 국내 표준위상 제고를 위해 3~6일 나흘간 일정으로 해운대 파크하얏트부산에서 열고 있는 총회의 기업방문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배관 및 기계류 국제표준화 총회'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부산 총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6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 현장방문 등도 진행했다.
부산 기장군 신소재산단에 위치한 비엠티 본사와 생산공장을 찾은 총회 대표단에는 한국·일본·중국 등 국제표준화회의 전문가 14명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관계자 4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참가했다.
방문한 대표단은 회사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초저온 밸브(Cryogenic Valve), 연료전환공급 유닛(Fuel Conversion Unit), 고압 피팅·밸브(High-pressure Components) 등 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대체연료 추진선박 및 관련산업에 적용 가능한 핵심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비엠티는 지난 7월 부산 신소재일반산업단지 내에 신규 공장을 착공해 조선 및 대체연료 산업 분야 핵심제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임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9월 준공 예정인 신규 공장은 연구개발(R&D), 생산, 품질관리 기능을 통합한 기술 집약형 제조 거점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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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장안읍 신소재산단2로 17에 위치한 비엠티 본사와 생산공장. 비엠티 제공 |
윤민정 비엠티 이사는 "본사와 생산라인을 찾아주신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이 조선·해양산업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직접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선·에너지 산업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제해사기구의 강화된 온실가스 저감 규제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 국제표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에 부산에서 개최된 '배관 및 기계류 국제표준화 총회'는 선박용 배관·기계 기술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는 분과로 국제해사기구 규제 하의 선박 건조, 운용과 관련된 기술 표준을 주도적으로 선점, 글로벌 조선 및 기자재 산업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배관, 저장탱크 등 친환경 연료 선박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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