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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수능 합격 기원"... 21년째 임직원 가족에 선물

파이낸셜뉴스 2025.11.05 09:05 댓글 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임직원 수험생 가족에게 전달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합격 기원' 선물.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임직원 수험생 가족에게 전달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합격 기원' 선물. 한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1년째 임직원 수험생 가족에게 합격기원 선물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5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4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과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제작한 합격 기원 과자 세트를 4300여명의 그룹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선물과 격려 편지를 임직원 자녀에게 보내고 있고, 이를 받은 사람 수는 8만명에 달한다.

이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고 국내에 혼자 남은 그룹 내 '기러기 아빠'들에게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휴가와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과자 선물에는 '수학능력시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김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격려 편지도 동봉됐다.

김 회장은 편지에 "오랜 시간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해 온 한화 가족 수험생께 고생 많았다는 말씀드린다"며 "끝까지 완수해 좋은 결실을 맺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미 값진 성과"라고 격려했다.

수능은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로, 장벽과 지름길이 아니라고도 조언했다. 또,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기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튼튼해지듯 힘든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맞닥뜨릴 세상의 시련에 당당하게 맞설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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