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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서 혈당 조절해야" 제약·바이오업계, 스마트 혈당 관리 각축

파이낸셜뉴스 2025.11.01 15:05 댓글 0

당뇨병은 국내 7번째 사망원인 차지
휴온스,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 선봬
GC녹십자엠에스, 정확도 높인 'GC 핏 혈당측정기' 출시
동아에스티, 아이센스와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 공급
"일상 속 꾸준한 혈당 관리 필수"


휴온스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 휴온스 제공
휴온스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 휴온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고령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면서 성인병의 핵심인 혈당을 일상에서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다양한 혈당 관리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펜 형태로 정밀하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 4세대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을 출시했다. 디아콘 P8은 인슐린 주입 용량과 시간·부위를 자동 기록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계된 볼루스(식후 인슐린) 계산 기능과 0.1단위 미세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GC녹십자엠에스도 측정 정확도를 높인 개인용 혈당측정기를 출시했다. 최근 'GC 핏 혈당측정기(GGP-100)'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고 국내 시장에 내놨다. 이는 손끝 모세혈을 사용, 적혈구 용적률 보정 기능을 탑재해 정확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포도당 탈수소효소(GDH-FAD) 기반 측정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일로스 간섭 문제를 개선했다.

혈당 추이를 연속적으로 파악하는 전문가용 혈당측정기를 공급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아이센스와 CGM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아이센스는 동아에스티에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을 공급한다. 동아에스티는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을 국내 병·의원에 유통하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케어센스 에어는 센서를 피부에 부착해 최대 15일간 24시간 연속적으로 채혈 없이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가 함께 공유·관리한다. 혈당의 상승 및 하강 추이와 패턴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기존 자가혈당측정기나 당화혈색소 검사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혈당 변동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의 당류 섭취나 자극적인 음식 소비가 늘어나고 사회가 고령화에 진입하며 당뇨병은 국내 7번째 사망원인을 차지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나이 든 사람은 물론 젊은 사람도 일상 속에서 혈당이 급격히 치솟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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