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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철도차량 납품지연 감사...입찰 제도 개선" [2025 국감]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3:58 댓글 0

다원시스 재계약 논란에 국토부 감사 착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증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자료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증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자료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납품 지연 논란이 제기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차량 계약과 관련해 국토부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다원시스 철도차량 납품 지연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원시스는 2018~2019년 코레일과 6720억원 규모의 ITX-마음 358칸 납품 계약을 맺었으나, 절반이 넘는 210칸이 아직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 기한은 최대 2년 10개월을 초과했다. 그럼에도 코레일은 지난해 같은 업체와 ITX-마음 116칸을 추가 계약해 논란이 커졌다.

김 장관은 "다원시스는 반복적인 납품 지연을 일으키고 부품 수급 차질로 납품 능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으로부터 과도한 수주를 이어갔다"며 "이는 정상적인 열차 운행에도 지장을 주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철도 차량 발주가 사실상 최저가 낙찰제로 운영되고 있고, 현행 계약법에는 납품 지연 업체의 입찰을 제한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납품 능력 평가 기준을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명일동과 광명 등에서 잇따른 지반침하 사고에 대해서는 "위험 공사장 관리를 강화하고 도로 등 일반 구간의 지반탐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경부선 사고로 내려진 작업 중지 명령 해제와 관련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과 협의해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31일 대부분의 구간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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