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회서 장-근육 축 기반 인체적용시험 결과 공개
주요 근력 지표 개선 확인  |
| 임상현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 부소장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소화기내과 컨퍼런스 2025에서 유산균 듀오락의 근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제공 |
[파이낸셜뉴스] 쎌바이오텍이 유산균 듀오락의 근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험 결과는 지난 23~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소화기내과 컨퍼런스 2025(CAGW 2025)에서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이 근육 형성과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장-근육 축' 이론을 실제 임상으로 증명한 사례다. 유산균이 단순한 장 건강을 넘어 근력 기능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쎌바이오텍 연구·개발(R&D)센터는 듀오락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CBT-LGA1(
KCTC 12936BP) △CBT-LGA2(KFCC 11983P)가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근감소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에서 CBT 유산균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근육량 △근력 △근섬유 단면적 △근육 단백질 합성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근육 단백질 분해 억제 효과도 함께 관찰됐다.
이후에는 경희대학교병원과 동아대학교병원에서 각각 성인 남녀 15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위약 대조 방식의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CBT 유산균을 섭취한 시험군은 햄스트링 근력과 악력이 각각 15.25%, 8.5% 증가하는 등 주요 근력 지표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 근력 기능성을 평가하는 '앉았다 일어나기' 테스트 결과는 18.6% 개선됐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 섭취군에서는 락토바실러스 등 유익균이 크게 늘었으며 근력 지표 향상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CBT 유산균이 장내 환경을 개선해 근육 기능 향상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건강기능식품 기반의 근육 건강 관리 전략으로서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쎌바이오텍 R&D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산균이 단순히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육 기능 향상과 노화 관련 근 감소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듀오락의 CBT 유산균이 장내 환경을 조절해 근육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향후 기능성 유산균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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