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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숏크리트 공법' 건설 신기술 개발...안전·친환경 건설 기술 선도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0:54 댓글 0

리바운드율 49.6% 감소 통해
생산비·CO₂ 배출 동반 절감
인덕원-동탄 등 현장 적용 확대


PET 섬유복합체 혼합 과정 모습. <span id='_stock_code_001880' data-stockcode='001880'>DL건설</span> 제공
PET 섬유복합체 혼합 과정 모습. DL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DL건설은 24일 헬릭스 구조의 PET 섬유복합체와 진동 분산시스템을 활용한 '터널용 숏크리트'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니온물산,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공동개발한 신기술은 기존 강섬유 보강재 대비 분산성, 시공성, 내구성, 안전성 측면은 물론 친환경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숏크리트는 콘크리트를 압축공기와 함께 분사하여 시공하는 방식이다. 터널·지하구조물 등 구조체 보강이나 표면 피복에 주로 사용된다.

신기술은 PET 섬유복합체를 진동 분산시스템을 통해 정량 투입 후 균일하게 분산시킨다. 일반 섬유복합체는 비중이 낮아 콘크리트와 혼합할 때 뜨는 현상이 발생하나, PET 섬유복합체는 비중이 높아 물에 뜨지 않는다. 따라서 콘크리트와 잘 혼합되어 뭉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다른 섬유복합체보다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숏크리트를 분사할 때, 재료가 표면에 붙지 않고 튕겨나오는 리바운드율을 약 49.6%까지 낮출 수 있고, 콘크리트 생산 비용을 18.6%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수분에 따른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 수분이 많은 해수 구간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며 내구성 확보도 가능하다.

아울러 토양 및 지하수 오염도 줄어들며, 폐기물 처리비 절감 및 폐 PET를 이용해 재활용도 가능하다. CO₂ 배출량 감소로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DL건설은 인덕원-동탄 10공구와 옥정-포천 2공구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시공 예정이다.

DL건설 관계자는 "품질과 경제성은 물론 안전성과 친환경성까지 확보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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