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범일동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퀸즈이즈카운티’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번 단지는 북항 재개발과 문현금융단지, 동구 재개발 정비사업의 중심에 자리한 데다, 최근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의 부산 이전 추진 등 대형 산업 호재까지 더해지며 입지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글로벌 금융·물류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북항 재개발 2단계와 문현금융단지 3단계 등 약 75만㎡ 규모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 1조 원대의 투자 유입과 수만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여기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확정됐고, 해운기업 HMM 본사 이전도 추진되면서 동구 일대는 향후 해양·물류·금융 산업의 복합 클러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 계획은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도 맞물려 있다. 부산 동구는 현재 19개 재개발 구역 중 8곳의 사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1개 구역도 속속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총 1만3천여 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최근 입주를 마친 범일·좌천 통합 3지구와 본격화 단계에 진입한 수정2구역 등은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 사례다.
퀸즈이즈카운티는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로, 아파트 268가구와 오피스텔 72실을 포함한 총 340세대로 구성된다. 1호선 범일역과 2호선 문현역이 모두 도보권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교육환경도 뛰어나 성남초, 성동중, 배정고 등 17개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이 밖에도 인근에는 이마트, 메가마트,
현대백화점 ‘커넥트 현대 부산’, 부산진시장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마련돼 있으며, 문화·여가시설로는 부산시민회관, IFC 드림씨어터, 북항친수공원 등이 있다.
시행사는 실수요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계약금 5%,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5천만 원대의 발코니 확장 및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룸, 요가룸, 컨퍼런스홀, 워킹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순히 노후 단지와의 시세 비교보다는 북항·문현 개발, 정부부처와 대기업 이전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미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커뮤니티 구성으로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퀸즈이즈카운티는 현재 부산진구 범천동에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며, 입주는 2026년 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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