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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진 중인 2조5000억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가 21일 마감된다. 앞서 두 차례 유찰 이후 공모 요건을 완화한 세 번째 공모로 이번에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5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를 마감하고 결과를 공개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AI) 학습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인프라다.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대출 등을 합쳐 총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20만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초기 투자 대비 수익성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이후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공모 조건을 개선했다.
개선된 현재 공모 요건은 지분 구조를 공공 30% 미만·민간 70% 초과로 조정해 민간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도하도록 했다. 매수청구권을 삭제하고 국산 NPU 도입 의무도 철회했다.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은 기존 1~10%에서 15~25%로 확대하고 서비스 유형과 요금도 민간 주도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단 산학연을 대상으로 한 AI 연구개발 지원과 요금 할인 등 서비스 지원 방안은 제시토록 했다. 또 복수 클라우드 기업이나 통신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 100여곳의 기업들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공모에 이어 삼성SDS가 유력한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SDS가 네이버클라우드, KT, 카카오 등 주요 사업자들과 함께 공모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공모를 마감하면 1단계 기술·정책 평가와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SPC 민간참여자를 선정한다. SPC 설립은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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