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기업 큐빔솔루션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방사선을 차단하는 '차폐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차폐 콘크리트는 핵융합 실험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속기, 방사선 산업시설 등에서 강력한 중성자와 감마선을 동시에 차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수 콘크리트다. 해당 구조물은 높은 차폐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 비자성(非磁性) 특성을 모두 갖춰야 하며 운전 종료 후에도 인체 접근이 가능한 수준으로 방사선 준위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
성신양회 기술연구소와 큐빔솔루션은 △일반 콘크리트 △철광석 기반 중량 콘크리트 등 여러 시편을 제작해 차폐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철광석 기반 콘크리트는 밀도 향상을 통해 감마선 차단 능력이 개선됐으며 붕소 함유 콘크리트는 열중성자 차단 성능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압축 강도는 100메가파스칼(MPa) 이상으로, 일반 콘크리트 기준(48MPa)의 두 배 수준에 달해 높은 구조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당사의 고성능 특수 콘크리트 기술이 방사선 차폐 분야에서도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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