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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지배구조 재편…'글로벌 핵심 역량 강화'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8:05 댓글 0

과감한 지배구조 재편 글로벌 핵심 기업 비상 가속화, 투명한 성장 로드맵 제시
주주 가치 극대화 반영 ‘엔켐?중앙첨단소재?이디엘’ 핵심 밸류체인 일원화


엔켐 제공.
엔켐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 기업 엔켐이 시장의 오랜 질문에 답하고,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배구조 재편은 엔켐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성장에 집중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엔켐은 이번 재편을 통해 핵심 사업과 비핵심 사업을 명확히 구분하고, 핵심 사업인 전해액 및 리튬염 밸류체인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배구조를 재정비하고, 비핵심 사업은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단계적으로 분리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엔켐 오정강 대표이사의 개인 보유 회사와 상장사 간의 관계에 대해 거버넌스의 명확성을 묻는 질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이러한 시장의 오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엔켐은 광무가 보유한 중앙첨단소재의 최대 주주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리튬염 밸류체인을 오 대표 개인 회사가 아닌 엔켐 자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엔켐-중앙첨단소재-이디엘(EDL)’로 이어지는 핵심 밸류체인이 완전한 일원화 구조로 정리되며, 향후 엔켐 미국 법인의 성장 및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엔켐이 직접 관리하고 성장시키는 핵심 역량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또한 오 대표 개인 회사가 보유한 광무 지분 매각을 통해 엔켐은 광무와의 관계를 완전히 분리할 예정이고, 중앙첨단소재는 엔켐과 광무 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통해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중앙첨단소재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핵심 사업 중심으로 단순화해 이디엘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지배구조 재편은 그동안 시장에서 엔켐에 대해 가졌던 부정적인 시각과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며 새로운 신뢰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중앙첨단소재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리튬염 사업에 집중하는 자회사 체제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구조 재편은 단순한 지분 이동이 아니라, 엔켐이 글로벌 Top-tier 전해액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 과정”이라며, “핵심 밸류체인의 직접 지배와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엔켐의 비전과 가치가 시장에 명확히 전달되고 일각에서 제기되어 온 더 이상 거버넌스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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