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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도 '구독전쟁'… 귀뚜라미·경동나비엔 맞붙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8:24 댓글 0

쌀쌀해진 날씨에 마케팅 불 붙어
귀뚜라미, 장기렌털·사후관리 강조
경동은 계약~관리 자사가 직접
카본매트로 난방가전 공략도 총력


귀뚜라미 보일러 귀뚜라미 제공
경동나비엔 보일러 경동나비엔 제공
추석 이후 일교차가 커지면서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 등 보일러 '빅2'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는 광고 캠페인 등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 보일러 렌털(구독) 서비스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일러뿐 아니라 난방매트 마케팅 활동도 병행 중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가정용보일러 렌털 서비스 '따숨케어'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숨케어를 통해 귀뚜라미 보일러를 도입할 경우 5년 또는 8년 단위로 제품을 렌털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8년 무상 사후관리 △연간 1회 정기 성능 점검 △24시간 이내 고장 대응 등 정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례로 고급형 보일러인 '거꾸로 ECO 콘덴싱 L20 가스보일러'를 따숨케어 서비스를 통해 도입할 경우 5년 기준 월 2만7900원, 8년 기준 월 1만8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 제휴 신용카드로 자동 납부할 경우 5년 기준 월 2만5000원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

귀뚜라미는 보일러 외에 '3세대 카본매트 온돌'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3세대 카본매트는 25도부터 45도까지 1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정밀 온도 제어 기능을 통해 수면 습관에 적합한 맞춤 난방이 가능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따숨케어 서비스는 보일러를 목돈 지출 없이 최대 8년간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보일러 외에 카본매트 등 다양한 난방가전을 렌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 역시 가을 들어 '보일러 구독' 서비스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렌털업체와의 제휴 없이 렌털 계약부터 관리까지 직접 진행한다는 차별점을 강조한다. 렌털 기간 중 직원이 연간 1회 가정을 방문해 연통과 경보기 등을 확인하며 안전을 점검한다. 또 보일러 배관 내 이물질을 걸러내는 '난방수 필터'를 교체해준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뿐 아니라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 '나비엔 매직' 주방기기 등으로 렌털 서비스 적용을 확대하기도 했다. 렌털 관리 서비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100% 자회사 경동C&S를 설립한 뒤 운영 중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정기적인 전문가 관리 서비스를 통해 보일러 고장이나 성능 저하를 사전에 방지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보일러와 함께 숙면매트, 주방기기를 함께 구매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다다익선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난방기기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은 각각 배우 지진희, 마동석이 등장하는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귀뚜라미는 배우 지진희를 통해 '귀뚜라미 60년 냉난방 기술'을 강조한다. 경동나비엔은 배우 마동석이 등장하는 광고 캠페인에서 '숙면매트 사계절', '숙면매트 카본'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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