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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포집·전환' CCU 기후테크 실증플랜트 준공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4:59 댓글 0

지난 4월27일 준공된 국내 1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모습. 뉴시스
지난 4월27일 준공된 국내 1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건설 등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탄산 등 유용한 화학물질로 전환(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하는 기술의 실증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CCU 기술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항공유나 메탄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기후테크 분야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CCU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2030 NDC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대규모 예타 사업도 기획·추진했다. 올해 4월에는 기업 중심 산·학·연 협의체인 'CCU 이니셔티브'도 출범해 산업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번 준공식은 과기정통부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연구개발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현대건설 주관 컨소시엄이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전환해 액화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하는 공정을 시연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개발된 CO2 포집 전환 통합공정 기술은 기존 포집기술인 ‘습식 포집기술’과 더불어 첨단 포집기술인 ‘분리막 포집기술’을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형태 상용급 실증기술이다. 이를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전환 생산하는 기술이다.

습식 포집기술은 액상 흡수제를 이용해 CO2를 흡수·포집하는 기술이며, 분리막 포집기술은 분리막을 이용해 CO2를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포집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건설된 실증 플랜트는 사업 종료 이후 참여기관 및 기업이 지속적으로 운영해 CCU 제품의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년에 최대 3만톤 가량의 CO2가 활용돼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기술 및 공정은 민간 기술 이전을 통해 CO2 활용규모가 더욱 확대(100만톤 이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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