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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제련소에 풍력·태양광 단지"...영풍, 4000억 친환경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4:00 댓글 0

풍력발전 기업 유니슨과 MOU 체결
풍력·태양광 복합 포트폴리오 구축


김기호 <span id='_stock_code_000670' data-stockcode='000670'>영풍</span> 대표(오른쪽)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영풍 본사에서 &#39;풍력 사업 공동 개발&#39;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풍 제공
김기호 영풍 대표(오른쪽)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영풍 본사에서 '풍력 사업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풍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풍은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석포제련소 인근 산악지대에 최대 43㎿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풍황 계측기를 설치한 뒤 약 1년간 풍속과 풍향 데이터를 수집하고 환경영향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연간 8만2000㎿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풍은 공장 내 유휴부지 약 14만㎡(약 4만3000평)에 4~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도 건설할 예정이다. 연간 7000㎿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이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T)도 신설했다.

영풍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에너지 확보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 상생을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한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시스템을 도입해 하루 450t 규모의 지하수를 정화·재활용하고 있으며 산소공장 및 오존설비 등 대기환경 개선에도 수년간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왔다.

영풍은 이번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친환경 경쟁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에너지 전환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풍력과 태양광 조성사업은 단순 에너지 확보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 상생을 위한 장기 환경투자"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친환경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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