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반도체 훈풍에 단숨에 3600 돌파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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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3610선을 돌파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428,000원, 삼성전자는 94,400원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시스화상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황금연휴'를 마친 10일 단숨에 3,6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덕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종가 기준으로 20조717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가치는 올해 1월 2일 11조9099억원으로 시작해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14조2852억원을 기록한 뒤 이날 20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을 넘어선 건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사상 첫 300조원 넘겨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개장 직후 4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SK그룹 시총도 400조원을 경신했다.
국내 반도체주의 상승에는 연휴 직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과 파트너십을 발표한 데 이어 연휴 동안 미국의 반도체 회사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AI 수요 급증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아울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고,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승인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훈풍'은 반도체 대형주를 넘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에도 불어 이날
한미반도체(18.39%)와
대덕전자(15.31%) 주가도 크게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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