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천억원 효과 수출보증상품 신설 등 애로해소 지원"
"품목별 대응 방향, 불공정수입 방어, 투자확대 등 포함"  |
|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밋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철강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에 대한 고도화 방안을 이달 중 내놓는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9일 미국과 EU 등의 철강 관세 조치로 철강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수출입 물류의 수도권 관문인 인천항을 찾아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현대제철의 수출용 철강 적재 시설을 둘러본 뒤 "철강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기업, 금융권,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약 4000억원 규모의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출보증상품 신설을 포함해 애로 해소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이달 발표 예정인 철강 산업 대책에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대응 방향 정립, 불공정 수입에 대한 통상 방어 강화, 수소 환원 제철·특수탄소강 등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 전환 투자 확대 지원, 안전관리·상생협력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문 차관은 인천 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수출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정부는 '수출은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고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 발굴·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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