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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클라크·데보레·마티니스 '차세대 양자기술 기회'

파이낸셜뉴스 2025.10.07 19:27 댓글 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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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양자역학 연구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존 클라크, 미셸 데보레, 존 마티니스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양자 암호학과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를 포함한 차세대 양자 기술 개발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를 발견한 공로"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클라크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셸 데보레 미국 캘리포니아대 및 예일대 교수, 존 마티니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수상자 3명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양자 세계의 기묘한 특성이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큰 시스템에서 구체화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들이 개발한 초전도 전기 시스템은 마치 벽을 직접 통과하는 것처럼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터널링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양자역학에서 예측한 대로 이 시스템이 특정 크기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방출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벨위원회 측은 "물리학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양자역학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시스템의 최대 크기가 얼마인가 하는 것"이라며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전기 회로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큰 시스템에서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양자화된 에너지 준위를 모두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암호학,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를 포함한 차세대 양자 기술 개발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된다.

앞서 노벨물리학상은 첫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1901년 이후 올해까지 119회에 걸쳐 23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은 X선을 발견한 독일의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1901년)이 받았으며, 가장 유명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921년)을 꼽을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빛의 입자성을 규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전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이날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에 이어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을 각각 발표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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