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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국감' 10대 건설사 중 8곳 부른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6 10:28 댓글 0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중 8개사 CEO 포함
안전사고·수의계약·모빌리티 독과점 등 현안 집중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맹성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맹성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건설·교통 현안을 집중 점검한다. 올해 국토위 국감에서는 건설사 안전사고, SOC 사업 특혜, 모빌리티·항공 안전, 철도차량 담합, 부동산 통계 조작 등 산업 전반의 현안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국토위가 25일 공개한 증인·참고인 명단에 따르면 10월 13일 첫 국감에는 주요 건설사 CEO들이 대거 출석한다. 이번 명단에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호반건설을 제외한 8개사 CEO가 포함됐다. 사실상 ‘건설사 청문회’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김원철 대표가 주택공급 및 제도개선 질의를 받으며,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도 안전사고 관련 책임을 두고 증언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 수의계약 파기 문제와 이재명 정부 관저 공사 특혜 의혹 등으로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도 출석 대상에 포함됐다.

모빌리티·항공·배터리 업계 대표도 출석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택시 영업 독과점, 배회운행 부당 청구, 대통령실 특혜 의혹에 대해 증언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최주선 삼성SDI 대표는 리튬배터리 화재사고와 관련한 질의를 받는다.

21일에는 철도와 부동산 분야가 다뤄진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철도차량 입찰 담합 의혹,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는 납품 지연 문제로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문재인 정부 인사도 국가통계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29일에는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부실시공 문제에 대한 질의가 예정돼 있다. 민자사업자인 인천대교·신공항하이웨이 대표도 수익 구조와 특혜 논란으로 증언대에 선다.

한편 국토위 증인 명단에 주요 건설사와 교통 분야 대표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업계 전반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안전사고 책임과 특혜 의혹이 국감 과정에서 집중 부각될 경우 향후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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