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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상대 없나, 보험 특허 '배타적사용권' 획득 DB손보 '독주'

파이낸셜뉴스 2025.09.18 09:19 댓글 0

올해 DB손보 획득건수 총 6건, 흥국 한달새 3건 부여받아
생보업계 전체 올해 전체 5건에 불과
배타적사용권 제3보험 영역으로 확대 추세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올해 보험업계의 '배타적사용권' 왕좌 자리를 어느곳이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사가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을 때 일정 기간 동안 타사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는 제도로 보험업계의 특허로 여겨진다. 혁신적이거나 독창적인 상품 구조를 가진 경우에만 부여받는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부터 이날 까지 손해보험업계가 획득한 배타적사용권은 총 19건이다. 이 가운데 DB손해보험의 획득건수가 가장 많다. DB손보는 반려견 무게구분에 따른 반려동물위탁비용 보장한도 차등화를 활용한 보험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시작으로 이날 까지 총 6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이는 생보업계 전체가 올해 받아낸 배타적사용권 건수보다 더 많다.

흥국화재는 최근 한 달 사이 총 3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DB손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다만 DB손보가 추가로 배타적사용권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 독주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삼성화재와 KB손보의 경우에도 각각 총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허가 받았다.

생보업계의 경우 올해 한화생명이 총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아 생보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신한라이프·KDB생명·DB생명이 각각 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얻었다.

보험업계의 배타적사용권이 소비자 혜택이 뚜렷하진 않고 영업·마케팅 전략의 도구로만 활용된다는 비판도 있지만 최근 승인된 배타적사용권은 최근 승인된 배타적사용권 건강·치매·암 특약 등 제3보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 보장성·저축성 보험 중심에서 특약·서비스 보험 상품까지 배타적사용권 승인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건강관리와 관련된 보장공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보험사들이 배타적사용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짚었다.

보험연구원 김석영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배타적사용권 최대 효력기간인 12개월을 부여받는 상품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배타적사용권이 신상품 개발을 촉진하고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다면 보험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한해 동안 보험사들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보험상품 건수는 2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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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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