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회장 기념사
디지털 중심 기업 패러다임 전환
빠른 소통·협업 애자일 씽킹 강조
로보틱스 기술로 신성장동력 확보
33만㎡ 美공장 베이스캠프 활용
에너지발전플랜트 시장 선점 총력
최평규 SNT그룹 회장(사진)이 창립 46주년을 맞아 "지금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산업생태계 구축과 함께 미국 등 북중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기념사를 통해 "기업들은 하드웨어와 제어소프트웨어 융합기술의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라며 "SNT도 기존의 제조 중심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기업문화와 패러다임 전환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방식 또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협업과 소통으로 임무를 신속하게 완수하는 애자일 씽킹(Agile Thinking)으로 무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SNT그룹은 그룹 핵심역량인 정밀기계 기술력에 정밀전자제어 기술을 융복합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적으로 혁신하고 신성장동력 발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SNT로보틱스를 신규 설립하고, 명실공히 엔지니어링 중심 기업으로의 혁신에 나섰다"며 "SNT로보틱스는 산업용 다관절 로봇과 AI 기반 지능형 로봇 등 로보틱스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올해 인수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10만평 규모 현지공장 부지를 베이스캠프로 적극 활용하여, 미국 등 북중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장은 앞으로 SNT모티브의 모빌리티 핵심부품시장 공략의 전진기지이자
SNT에너지가 사우디 현지공장(SNT Gulf)과 연계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에너지발전플랜트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할 교두보가 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인문학적 상상력과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총체적 혁신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응변창신'의 자세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부단한 자기혁신을 실천해 디지털 대전환(DX)의 시대적 변화를 주도하고 SNT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SNT그룹은 1979년 창업한 삼영기계공업사(현재 SNT에너지)가 모태다.
현재 지주회사인 SNT홀딩스와 총포류·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SNT모티브, SNT다이내믹스, SNT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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